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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캐루안(Kairouan), 토주르(Tozeur), 네프타(Nefta)

내맘대로11 2016. 5. 30. 16:08

주말에 큰 맘을 먹고 튀니지 일주를 떠났습니다.

호텔측으로부터 믿을만한 운전기사를 소개 받아 1박2일 빡세게 구경했네요


직선 운전거리만 16시간... 그 당시에는 잘 못느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운전사 님 정말 고생 많으셨겠네요


수도 튀니스를 떠나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캐루안(Kairouan)입니다.


크게 사진 걸리신 분이 그 당시 대통령님...


캐루안 정수장.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그 동안 많이 유용했다고 해요


다음 사진들은 캐루안 그랑모스크입니다.


캐루안 그랑모스크는 670년에 세워진 북아프리카 최대의 모스크라고 일컬어 지고요, 캐루안은 이슬람 4대 성지 중 하나라고 합니다.


모스크 안은 광장처럼 되어 있고

이런 회랑이 ㅁ 모양으로 쭉 연결되어 있답니다.  이렇게 큰 석조건물들을 지은 걸 보면 참~~

바닥에 있는 돌판 같은건... 일종의 우수장치 같은 거예요.  비가 오면 모든 빗물을 그 쪽으로 흐르게 해서 모든 빗물들이 정수장으로 모여 보관되는 시스템이죠.  옛날 사람들 치고는 엄청 정교하게 잘 만들었더라구요.



성당도 그렇지만 모스크의 천정도 예술입니다.

기도하는 곳이 남녀 구분되어 있었던 게 ..... 무튼 기도실은 엄청 넓어요


이제 모스크를 나와 메디나 시장으로 갑니다.


역시 시장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게 재밌어요


양탄자 가게의 모습인데요, 이곳이 원래 양탄자로 유명한 곳 중 하나라고 하네요


바루타라고 하는 곳인데, 낙타의 힘을 빌어 물을 긷는 시스템이라고 해요.

형형색색 무당같은 천을 줄줄이 두르고 힘을 쓰는 낙타가 매우 불쌍했습니다.


남쪽으로 고고

Gafsa로 가는 도중 낙타 무리를 만났어요.


요게 일가족인가 봐요.

아가들은 뭐든 다 이쁩니다.  ㅎㅎ


토주르(Tozeur)까지 왔습니다.


사막에 있는 호텔이라 그런지

뭐.. 조경 같은 건 그닥 신경쓴 것 처럼 안 보이죠?


그래도 내부의 모습은 매우 달랐어요


호텔 가운데에 풀장도 있고.. 정말 뛰어들고 싶었지만 시간상 참았답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그냥 네프타 듄즈(Nefta Dunes) 사막을 보러 나왔네요

젊은 애들이 낙타를 데리고 가이드 역할들을 합니다.


제가 여자라고, 그래도 이쁜 흰 낙타를 배정해 줬답니다.  ㅋㅋ

하마멧에서 베두인마을 갈 때 한번 타 봤다고 좀 익숙해 보이죠?


한참 낙타를 타고 가서 일몰 관람 장소에 도착하면 이 분들은 이곳에서 휴식합니다.


퉁퉁 부은 발을 감싸는 정말로 보드라운 모래~~


잉글리시 페이션트를 찍은 아프리카 사막은 튀니지가 맞긴 하지만 요기서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해요.


바람이 만드는 이 모래의 모양들


생각보다 위치별로 다양한 물결무늬들이 있답니다.


사막에도 꽃은 피고


저는 발자욱을 남깁니다.



드디어 Nefta Dunes에서 일몰을 봅니다.


사실 기대가 너무 컸었나 봐요...기대에는 조금 못 미쳤어요

그리고 카메라 성능도 좀 딸렸어요..ㅎㅎㅎ


함께 온 운전기사가 추천한 곳을 갔더니


겉으로는 뭐 그럴 듯 했으나


내부는 심히 허접했다는...

내가 저 모습에 기절할 줄 알았더냐?


그래도 이쁜 카페를 찾아 커피도 마시구


Tozeur의 명물 도자기들도 구경하면서 하루는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