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이라고 불러요" 피부에 문신 새긴 여성
페이스북조회 1,001,308 | 트위터노출 218,164 | 2015.08.27 09:47
오랜시간 백반증으로 고민하던 한 여성이 피부에 '백반증'이라는 문신을 새겼다.
24일(현지시각) 버즈피드에 따르면 미국 브루클린에 거주 중인 티파니 포스테라로(Tiffany Posteraro·24)는 7세 때 백반증을 처음 발견했다
흰색 점은 티파니가 크면서 점점 온몸으로 번졌다. 사람들은 그런 티파니를 보고는 잔인한 말을 쏟아내기 일쑤였다.
티파니는 PA 리얼라이프에 "사람들은 '나무 아래에서 태닝을 했니?' '달마시안' '귀신 얼굴'이라고 물어봤어요"라며 "저희 반의 어떤 남자애들은 '백반증 때문에 너랑 데이트할 수 없어'라고 말했어요"라고 털어놨다.
이후 티파니는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백반증을 가리는 데 사용했다. 그는 "아주 어두운 태닝 스프레이와 파운데이션으로 다리와 팔을 가리기 위해 애썼어요"라며 "비키니를 입는 게 싫어 수영장 파티는 피하곤 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티파니는 몇 년이 지난 뒤 더 이상 피부를 숨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그는 피부를 자랑스러운 신체 일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타투를 새겼다. '백반증이라고 불러요'라는 문구였다.
티파니는 "사람들이 보는 것에 질렸어요. 저는 '어서요. 저한테 이게 무엇인지 물어보세요'라고 말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사람들은 '타투 예쁘다'라고 말해요. 또 사람들은 제게 와서 피부에 대해 물어봐요. 이제 사람들은 제가 화상을 입은 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라며 "이러한 피부 상태를 부르는 명칭이 있다는 걸 알죠"라고 덧붙였다.
티파니는 백반증이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믿는다. 그는 "저는 제가 백반증을 가진 덕분에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고 생각해요. 저는 사람을 볼 때 결점에 집중하지 않아요. 한 사람에게 결점인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것일 수 있거든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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