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치료는 얼마나 걸릴까?
백반증의 치료효과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첫째, 처방된 대로 일관성 있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적절하게 광선치료와 외용 크림을 병행할 경우 피부의 색소환원 효과가 향상된다.
셋째, 백반증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 어느 부위에 발생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백반증이 있어왔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
백반증 치료결과는 환자별 특성과 백반증 증상에 따라 다릅니다. 일부는 치료를 시작하고 3~6개월만에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8개월 이상 지나서야 치료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혼합치료요법(광선+크림 등)이 단일치료요법에 비해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 백반증은 어떠한 치료법이든지 최소한 3~6개월 지나서야 그 결과를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원하는 결과를 기대하려면 2년 정도를 예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치료방법이라도 꾸준히 정확히 따르는 것이 필수적이다.
어떤 부위가 잘 치료되나?
모낭이 가장 빠르고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이는 부위 (예 : 얼굴, 상완, 상지, 가슴, 등, 엉덩이)인 반면, 손목, 손, 발은 치료에 가장 느리게 반응한다.
치료를 중단하면 백반증이 다시 생길까?
치료를 일시에 중단하지는 않는다. 광선치료는 점차 빈도를 격주 1회로 늦추게 되며, 이 시점에 새로운 병변이 발생하지 않으면 치료를 중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면역체계가 아직 활성상태이거나 스트레스, 질병, 외상 등에 의해 활성상태가 되면 재발할 수 있다. 이 경우 치료를 재개해야 한다.
백반증환자는 햇빛을 피해야 하나?
햇빛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자외선기기를 이용한 치료가 어려울 경우 백반증 치료에 활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일광화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한다.
레이저나 협대역 자외선(NB-UVB)는 햇빛보다는 피부에 안전하다. 햇빛은 UVA와 UVB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UVA는 일광화상을 유발하지는 않으나 피부의 진피층을 손상시켜 피부노화를 일으키고 피부암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NB-UVB를 사용하면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햇빛의 위험요소에 노출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만일 햇빛으로 백반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면 백반부위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얼굴과 눈 주위를 치료해도 안전할까?
연구에 따르면 NB-UVB광선을 눈꺼풀 위에 쪼일 경우 광선이 눈꺼풀을 관통하지 않기 때문에 백반증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한다.
성인이라면 광선치료시 눈을 감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의사들은 눈 주위의 백반증을 치료하는 동안 고글을 벗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피부가 얇아 지나친 광선을 견뎌내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지나치게 오래 치료하지 않도록 한다.
PUVA 요법과 같이 모든 종류의 소랄렌 이나 UVA 라이트를 사용할 때는 항상 눈을 보호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연고
일반적으로 백반부위가 넓은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높으므로 실용적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우 강력한 (클래스 1 및 클래스 2)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연고는 비정기적, 단기간 성인 백반증 색호환원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그리고 스테로이드연고는 부작용이 많으므로 아주 단기간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얼굴 치료용으로는 처방하지 않는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강도가 낮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한다.
프로토픽과 엘리델
프로토픽(타크롤리무스)와 엘리델(피메크롤리무스)는 모두 면역 조절제에 속하며 백반증 치료 연고 형태로 처방된다. 면역조절제는 스테로이드와 달리 면역반응을 조절(감소)시켜 멜라닌 세포가 다시 생성되도록 한다.
가성카탈라제
가성카탈라제는 백반증 치료를 위해 외용크림 형태로 처방되는 항산화제이다. 대개 광선요법과 병행되며 가끔 사해요법과 함께하는 경우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 치료법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여 주었으며, 활성화된 가성카탈라제의 오리지널 제조법으로 제조되었을 때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대단한 보고가 있었다. .
경구용 스테로이드
경구용 스테로이드는 백반증의 활동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즉, 백반증이 새로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중단해야 할 때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량과 먹는 빈도를 점차 감소시킨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 혈당과 혈압을 높이며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등의 많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스테로이드 복용과 함께 광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노싸이클린
미노싸이클린은 다양한 피부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이다. 백반증 환자의 경우 미노싸이클린을 매일 복용하는 경우 활동성을 안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는 비정상적인 색소침착, 간 효소 증가, 복부 불쾌감, 광선 민감성 증가 등이 있다. 경구용 미노싸이클린은 일반적으로 광선치료 등과 같이 병행된다.
항산화영양제
백반증이 더 이상 번지지 않게 안정화하는데 다양한 항산화제가 사용되고 있다. 백반증 환자에게 있어 멜라닌색소는 산화 스트레스에 의해 쉽게 손상되며, 항산화제는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부작용은 항산화 물질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경미한 편이다.
경구용 항산화제 복용 시에는 광선치료나 외용크림 등 다른 형태의 치료법과 함께 사용된다.
* vitiligo working group이라는 게, 한글로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일종의 연구단체 같은 건데, 백반증 전문 의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1. 백반증 치료에 여드름치료제로도 쓰이는 미노사이클린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사실 미노사이클린이란 게 있다는 것도 첨 알았어요..ㅎㅎ)
2. 짧은 기간에 백반증이 완치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으신데, 치료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데만 2~4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니 여유를 가지고 치료를 받으셔야할 것 같아요
3. 멜라닌 색소 생성을 위해서 광선치료가 빠지면 안되는군요. 병원에 가지 못하신다면 적당히 햇빛으로 효과를 기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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