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전동에 있는 쌀국수집입니다.
생긴지 두달 정도 되었는데, 제가 오전에 다니는 '현이요가' 바로 아래 골목에 있더라구요.
보통은 말린 쌀국수를 따뜻한 물에 불리거나(볶음용) 물에 끓여 익히는데, 여긴 생쌀국수라고 하길래 궁금했습니다.
그 동안 '한번 가 봐야지, 가 봐야지..' 눈팅만 하다가
어제 큰 맘 먹고 드디어 들러봤어요.
계족로(용전동) 명내과 큰 길에서 내려다본 골목길에서 눈에 띄는 간판
간판이 깔끔한 게 생긴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티가 납니다. ㅎㅎ
가게 안의 테이블은 달랑 4개...
갈색 줄무늬 커튼 뒤로 베트남 모녀가 음식을 만들고 있답니다. (사위가 한국인이예요)
베트남 음식에 필요한 소스랑...
그리고 베트남 커피 G7이 맨 아랫칸에 보이네요
메뉴가 참으로 단촐합니다. 몇 되지 않는데, 그래도 지난달 보다 조금 업그레이드 한 메뉴라네요. ㅎㅎ
반세오를 시켰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먹던 것에 비해 크기가 매우 큽니다.
안에는 야채, 고기 및 숙주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구요. 가위로 반세오를 적당히 잘라 함께 제공된 야채와 싸드시면 되어요.
노란 부침은 계란이 아니라 쌀가루에 강황을 푼 것이라니 완전 글루텐 프리 음식입니다.
생면을 이용한 '음메쌀국수'입니다. 제가 꼬끼오~보담은 음메~를 좋아하거든요.
사골을 우린 국물은 매우 담백하구요, 고기도 생각보다 연하고 맛있으며 양도 푸짐합니다.
그리고 말린 쌀국수를 삶은 것에 비해 면이 훨씬 부드럽더라구요.
생면은 매일매일 배달받는다고 하네요.
담에는 남편과 함께 가야겠어요.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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