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가을비도 아니고...
겨울비라고 하기엔 날씨가 너무 온화하네요
안국역 4번출구에서 운현궁과 덕성여대 입구를 지나 왼쪽골목으로 접어들어 걷다 보면
한증막 간판을 기점으로 왼쪽에 저런 골목이 보입니다.
그 골목으로 접어들어 오른쪽을 보세요
전 왼쪽만 보다가 그냥 지나쳐 버렸네요
차우기....
11시 반쯤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했더니
12시 되어야만 문을 열어준다고 다시 오라고 하네요...
덕분에 운현궁에서 친구들이랑 약 30분 간 수다 타임~~
문을 열고 들어오면 작은 현관 같은 공간
수국이 진짜인가 만져 봤더니 생화 맞네요...ㅋㅋ
메뉴판이 그냥 액자로 되어 있습니다.
점심 메뉴는 5만원짜리 6만5천원 짜리
6만5천원짜리는 앙트레가 하나 더 포함된다네요....
테이블마다 수국과 촛불이 놓여 있네요.. 분위기 은은하고 좋습니다.
샐러드입니다.
비트랑 감자는 익혀서 깍뚝썰기 했는데... 소스랑 정말 잘 어울리고 맛있네요
소스에도 비트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자주색이 예뻐요
앙트레 : 에스까르고 그라띠네
대개 달팽이요리는 크림소스를 쓰는데 여긴 좀 다릅니다.
마늘버터랑 빵가루... 바삭바삭해요... 후추의 매콤한 향도 좋구요
앙트레 : 아이올리 소스의 새우
아이올리 소스가 뭔지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친구말로는 잣도 살짝 섞인 것 같다는데..
메인요리 : 가리비 관자 그릴w/오늘의 소스
별 기대없이 대했는데 예상외로 Two Thumps UP~~~
소스가 예술이었어요... 약간 옥수수의 달콤함과 잣, 호두 등 견과류의 고소함이 혼합된 맛?
송아지 스테이크... 15,000원을 별도로 추가해야 합니다.
우리가 알던 넙적한 스테이크 형태가 아니라서 살짝 놀랐는데 맛있어요
브레이징한 국내산 돈 삼겹살
돼지고기를 썰었더니 너무 부드러워서 거의 부스러져 버렸어요.
친구는 부드러워서 좋다고 하지만 전 ...
오븐로스트 치킨
왼쪽의 너트류랑 같이 잘 어울리는 맛?
안경을 놓아둔 것은 사이즈를 비교해 보시라는 뜻이네요
디저트로 커피랑 요구르트를 선심쓰듯 2개 다 주셨는데
에스프레소 식으로 작은 잔에 진한 맛...
마지막으로 4명 식대 계산서입니다.
사악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음식도 먹고 즐거운 시간 가졌으니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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