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자그레브의 숙소인 Centar를 나와서 무작정 공항가는 택시를 잡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렌터카로 이동하는게 편하고 실리적이라는 거죠..
물어물어 큰 호텔 앞까지 짐끌고 왔는데 빈 택시 하나가 오더라구요.
흐미~~ 현대차였어요. 반갑 반갑
세 명의 짐을 뒷 트렁크에 싣느라 시간이 걸려 차들이 밀렸는데
아침 출근길임에도 누구하나 뒤에서 경적울리지 않는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았어요
공항에서 어제 미리 travelocity.com에서 예약한 차를 받습니다. BMW 시리즈 1..캬~~
오늘의 일정은 휴양지로 유명한 오파티야를 보고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구까지 가는 거예요.
구글 맵으로 찍어보니 운전 시간만 4시간 30분이네요.. 헐~~
렌터카 내비를 찍는데... 허걱
어느 특정한 곳의 명칭을 치니까 잘 안 먹히고, 주소를 입력해야 되는 겁니다.
근데 어디 관광지도에 주소까지 나온 것이 있나요?
그래서 할 수 없이 1일 만원짜리 데이터 로밍도 했겠다...
스맛폰 구글맵을 켰습니다. 근데 사고 발생~~
크로아티아는 인터넷 속도가 2G 수준이고, 그나마도 잡히지 않는 곳이 워낙 많아요..
그러다보니 네 스맛폰이 무리를 했는지 막 열받고 그냥 꺼져 버립니다. ㅠㅠ
무튼 물어물어 오파티야까지는 왔네요... 흠...
사진은 잘 나와요..
근데 뒷쪽으로 보이는 모든 집들이 개인소유이고 철통경비 태세라서 입장 불가입니다..
관광지라기보다는 돈 많은 사람들이 휴양하러 많이 오는 곳이라네요..
일단 배가 고파 가까운 식당에 들어가서 마주하는 풍경입니다.
크로아티아는 관광책자에서도 소개되어 있다시피 모든 곳에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답니다.
가게 주인에게 비번만 물어보면 되어요.
옆집은 제가 좋아하는 보라색 꽃... 등꽃이 주렁주렁...
겨우 4월 초인데도 말이죠. 정말 온화한 기후인 건 확실하네요
맛있는 피자랑 파스타를 저렴한 가격에 끝내고 이제 플리트비체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플리트비체 입구쪽으로 가는 길은 저런 자연들이 쭈욱 펼쳐지네요
야생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중간에 세워 실컷 야생화를 보고 즐기도록 해 줬답니다.
숙소는 플리트비체 입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곳, 그라보박(Grabovac)에 잡았어요.
마을 거의 모든 집들이 민박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쁘고 저렴하고 정말 좋습니다.
제가 묵었던 곳은 Ivana라는 곳인데, 그래도 아랫쪽에 별 3개 보이죠?
집 주변을 정말 예쁘게 꾸며 놓았더라구요
튜울립과 수선화, 개나리.... 그리고 그냥 낮게 땅에 깔린 야생화 등..
그리고 손님들이 방 가까이 차를 대고 짐을 옮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것 같아요
집 뒷편은 그야말로 황무지입니다.
제 숙소 뒷편을 가로질러 보이는 마을들..
벚꽃도 한창이고 완죤 하나의 달력사진인데..
제 카메라가 후져서리 그리 이쁘게 담지 못했네요
그냥 '제인에어' 영화에 나오는??
꼭 그런 분위기이고 뭔가 마음을 상쾌하게 해 주는 풍경입니다.
** 그라보박 안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가기 전 숙소로 잡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민박집도 있지만 정부에서 운영하는 숙박업소도 좋은 위치에 있고, 그리고 야외캠핑장도 있답니다.
식당도 있고, 수퍼도 있고.. 크로아티아 유제품 강추요.
뭐든 맛있고 정말 가격도 땡큐땡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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