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터라켄까지 오게 된 경로를 설명하자면...
원래 일정은 두브로브니크에서 뱅기 타고 뮌헨으로 고고...
뮌헨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 시내로 진입, 시청사 부근을 보고 호프 브로이에서 생맥주 한잔 캬~~ 들이킨 후
숙소에서 편히 쉬고, 담날 아침 인터라켄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BUT 그런데....
뮌헨에 도착했더니 비는 억수같이 내리지...
무슨 건축박람회 기간이라서 호텔비는 거의 100만원이고, 렌터카 요금도 평소보다 따따블이었다는 겁니다. ㅠㅠㅠ
할 수 없이 뮌헨 구경은 포기하고 그냥 스위스로 넘어가기로 하고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가방끌고 전철이나 버스를 타는 것도 힘들 것 같아 뮌헨 중앙역까지 택시를 탔는데
100유로가 넘습니다.
뮌헨중앙역에서 인터라켄까지 기차표를 끊으려고 하니, 뮌헨에서 스위스 가는 건 취리히까지밖에 없다네요.
어쩔 수 없이 취리히까지 갈 수 밖에요
밤 늦게 취리히에 도착해서 Movenpick란 비즈니스 호텔에서 간단히 1박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호텔에서 공항까지 운행하는 무료버스를 타고 취리히 공항으로 와서 지난밤 미리 인터넷으로 계약한 렌터카를 찾으러 갔더니 INFINITI Q30을 줍니다.
근데, 이 놈의 INFINITI Q30 녀석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 자꾸 이상한 신호를...
핸들에서 드르륵 움직임이 있질 않나... 계기판에 빨간 삼각형 경고판이 보이고, 급기야는 "삐익' 소리까지 나길래 결국은 고속도로 중앙에 차를 세우고 SOS 기둥에서 스위스 경찰을 불러댔다 이겁니다.
고속도로에서 4시간 동안 경찰 불렀죠, 협력정비업소 정비사 불렀죠, 렌터카회사 정비사 연락하고...
결국 현금 200유로를 협력정비업소 정비사에게 지급하고, 차후 차량반납시 렌터카회사로부터 지급받기로 조정했다 이겁니다. ㅋㅋㅋ
그 4시간 동안 고속도로에서 얼마나 긴장하고 있었는지 하루 종일 밥을 못 먹었다는...ㅠㅠ
* 나중에 알고보니 인피니티 Q30 모델이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도 않은 신형 모델이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실제 제가 겁먹었던 모든 경고반응들이 앞차, 뒷차, 차선 밟기 등에 대한 경고음일 뿐이라는 겁니다.
헐~~~ 매뉴얼이라도 있었어야 한번 찾아보지..
취리히에서 인터라켄으로 들어오니 거의 오후 3~4시 되었더라구요.
예약했던 호텔은 Wilderswil이라는 기차역 부근의 Alpenpick라는 고색창연한 목조 별장형 호텔로, 실제 지은지 200년이 넘었다고 지배인이 자랑하더라구요
짐을 간단히 풀고 주변을 돌아 봅니다.
구름을 뚫고 뒤에 보이는 것이 융프라우요흐랍니다.
사진에 보이는 집 주인 할아버지께서 나와 친절히 설명해 주셨답니다.
이건 뭐 스위스의 흔한 풍경이죠
그 흔한 풍경 속에 또 숟가락 하나 슬쩍 얹는 냥이님
인터라켄 시내 중앙광장 부근입니다.
건물들이 하나도 비슷한 게 없었어요.
2002년 여름 인터라켄 방문했을 때엔 이런 시내는 즐기지 못했던 것 같은데..
정말 예쁜 건물들의 연속이었구요
이 빅토리아호텔은 인터라켄 중앙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입니다.
건물 뒤쪽으로 융프라우요흐가 정말 깨끗하게 보이네요
중앙광장에는 이런 넓은 풀밭도 있는데, 아무도 들어가지 않더라구요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매다 보니 이런 주택가도 있었네요.
저렇게 과일을 꿰어서 매달아 놓은 것도 인테리어의 일종인가요?
저는 파란 옷을 입은 이 새끼 망아지가 너무 이뻤답니다.
낼은 융프라우요흐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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