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이집트-카이로 1일차

내맘대로11 2016. 6. 9. 08:57

튀니지에 머무는 동안 주말에 큰 맘 먹고 이집트 피라미드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일단은 튀니스에서 금요일 저녁에 출발했다가 일요일 늦게 돌아오는 비행기편을 예약,

그 당시에 약 30만원 줬던 기억이...


그리고는 효과적인 관광을 위해 인터넷에서 개인가이드를 검색, 메일로 예약을 했답니다.


가이드 이름이 Marwa Youssef였는데, 지금은 가이드 회사를 차렸네요..


카이로 공항도 꽤 넓긴 하더라구요

공항에서 Marwa Youssef의 남동생을 만나 제 숙소 호텔까지 에스코트 받았답니다.

* 말이 호텔이지, 이건 우리나라 여관보다 못한 수준이었어요. 


토요일 아침, 고대유적지인 Saqqara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이 고대 이집트 왕족들의 묘지로 사용되었던 곳이라네요


이 사막에서 그 많은 돌들은 어디서가져 왔는지..


사카라에는 유적들이 대충 널부러진 느낌?


저 돌문 안으로 들어가면 왕들의 미이라가 있었겠죠?


요게 우리가 알고 있는 피라미드의 초기 형태라고 하네요

이모텝의 묘라고 알려 주기에 "영화 미이라에 나오는 그 이모텝이냐"라고 물었더니

영화를 안 봐서 모르겠다고...  ㅠㅠ


아직까지도 발굴이 계속되고 있어요.  보기엔 간단해 보여도 꽤 깊었답니다.


기자의 피라미드가 보이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했네요

Marwa가 그래도 관광가이드 경력이 있어서인지 피라미드가 잘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아줬어요


단순무식하게 생각했는데, 기자에 가 보니 피라미드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피라미드 바깥 구경만 하면 60파운드인데 피라미드 안을 구경하려면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Great Pyramid는 쿠푸왕의 피라미드를 말하는 건데, 피라미드 꼭대기에 황금빛이 있답니다.


실제 눈으로 보면 정말 큽니다.


쌓은 돌 2단이면 사람키니까, 계단 1개당 약 80센티 정도  되겠죠?


피라미드 주변의 장사꾼들이 그늘에서 쉬고 있네요


이 아저씨는 한국사람 좋다며 선물을 주는 것 처럼 하더니 결국은 물건팔기~~


피라미드를 양 손으로 밀쳐 내거나


손가락으로 집는 포즈를 취하면서 모두 사진들을 찍습니다.


힘들게 모래사막을 걸었는데 다른 뒷쪽으로 저렇게 버스가 다니고 있었네요..



요게 쿠푸왕의 대 피라미드~~

안 쪽으로 표를 끊고 들어갔는데 실제 그다지 추천할만 하지는 않아요

안쪽 맨 꼭대기까지 가면 미이라를 볼 수 있나 했더니, 실제 볼만한 건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좁은길 허리굽혀 다리운동하는 거예요.  영화에서 보는 거창한 모습들... 관광객들은 못 봅니다.


작은 피라미드는 왕비들의 피라미드랍니다.


이번엔 스핑크스를 보러 왔어요


스핑크스는 그 동안 모래에 묻혀 얼굴만 내 놓고 있다가 나중에 발굴했다고 하네요



스핑크스는 돌을 쌓은 게 아니라 그냥 1개의 돌을 조각한 거라니...





피라미드 구경 끝내고 나오면 마을이 나오구요


이집트의 관광상품 중 하나... 향유입니다. 

그리고 향유를 담을 수 있는 유리병도 너무 예쁜게 많아서 선물용으로 몇개 구입


파피루스 공방에서는 파피루스 줄기로 종이를 만드는 법을 보여 줍니다.

그닥 신기하진 않았어요.


보다 알찬 이집트의 밤을 위해 나일강 유람선을 탔어요


가수들이 노래도 하고


나일강 주변이 생각보다 화려하더라구요


근데 보시다시피

크고 화려한 건물은 모두 호텔들입니다.  ㅋㅋ


유람선에 함께 탔던 가족인데, 남자아이...

정말 이집트인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유람선에서 벨리댄스하는 모습인데, 꽤 잘한다고 유명하다네요


전 이렇게 육감적인 몸매의 벨리댄서들이 좋더라구요

우리나라 벨리댄서들은 너무 말라서...


이집트의 종교적인 춤이었는데, 춤 자체가 매우 인상깊었어요.

이건 동영상으로 찍어 놨었는데, 사진으로는 그 역동적이고 몰입하는 표정이 덜 보이네요


이렇게 이집트에서의 하루가 아쉬움 속에 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