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예약은 거의 3개월 전 완료된 상태라 이젠 즐길 일만 남았네요
아침 9시 30분 비행기에 늦지 않도록 전날 인천공항 비즈니스센터 부근 게스트 하우스에서 1박을 하고, 차를 지하 주차장에 맡겼습니다.(4일간 주차는 무료이므로 추가 3일치 36,000원만 지불하면 되어요)
첨부터 신랑이랑 비행기 값을 절약해서 더 맛난 거 사먹자고 의기 투합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쿠알라룸푸르에서 5시간을 죽쳐야 하는 인생이 되었네요. 보시다시피 사진만 보면 20대 배낭족 모습 아닌가요??
쿠알라룸푸르를 경우해서 푸켓공항에 도착하니 거의 밤 9시...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푸켓택시라는 곳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는데 정작 당일날, 비행기 도착도 약 30분 늦은 데다 출입국사무소 입국처리도 엄청 늦어져서 약 1시간 쯤 늦게 나왔더니 택시기사는 보이지 않고..ㅠㅠ
결국 푸켓공항에서 택시 바우처를 800바트에 구매해서 숙소까지 올 수 있었네요.
* 다음날 택시회사에서 전화를 득달같이 해서는, 제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따지는 거예요. 밀리면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약 1시간 쯤 늦게 나왔더니 느그 운전사 꼬라지도 안보이더라" 했더니 꼬리 내리더라구요. 그리고는 메일로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공짜로 모시겠다'는 둥... 그래서 "됐거든~~" 했습니다.
숙소는 Thara Patong Beach Resort and Spa
호텔 입구에서 좌회전, 그리고 쭈욱 2~3분만 걸으면 바로 파통비치인데, 호텔 자체는 조금 오래 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곳곳마다 태국 푸미폰 국왕의 서거를 슬퍼하는 저런 제단 같은 것들이 있더라구요.
국왕 장례식은 서거일로부터 1년이라네요
리조트 시설이 생각보다 커요. 숙박시설도 그렇고
수영장도 요기조기 여러개 있는데 아침마다 관리인이 청소라는 명목으로 화학제품 엄청 섞어대는 듯...
도착하자마자 숙소까지 올라오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짐도 안 풀고 가까운 식당으로 달려갔답니다.
울 서방님이 엄청 좋아하시는 똠얌꿍..
한국에서 먹던 것보다 훨씬 강렬한 맛이 좋았어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 비극이 발생했답니다.
한국에서부터 예약했던 "시밀란(Similan) 투어' 일정이 취소된 것이예요... ㅠㅠ
(나중에 알고 보니 파도가 높아서 그랬었나 봐요)
겨울에만 개방하는 해양국립공원이라서 크게 기대했는데, 많이 섭섭했답니다.
만일 시밀란 섬 투어를 원하시면 아래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게 제일 저렴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3600바트인데, 이곳에서는 2400바트에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거든요.
태국 투어 예약 : http://www.phukettoursdirect.com/similan-islands-tours.html
뭐 어쩔 수 없이 다른 옵션을 택해야죠..
일단은 푸켓에서 빼놓으면 안될 파통 비치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동남아 여행객의 대부분은 러시아에서 왔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아마 동남아 국가들이 70~90년대 공산화된 역사가 있어서 그런가 봐요.
'러시아어를 배워야 하나?'라고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파통비치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제트스키 등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요
파통비치 부근에 실내 서핑장이 있더라구요. 신기했습니다.
물론 진짜 바다에서 서핑하는 것보다는 쉬울것 같았어요. 일단 바닥에 물이 강하게 흐르도록 한 시설이라서 서핑보드 자체가 크게 기우뚱할 경우는 없을 것 같거든요
맑은 날은 1시간 당 2,400바트, 비오는 날은 1,200바트라니 해 볼만 하죠..
** 참고로 1바트는 35원 정도입니다.
오전은 그렇게 파통비치 부근에서 사람구경하며 보내고, 오후에는 선셋투어를 예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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