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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커버제품을 브랜드화한 백반증 환자

내맘대로11 2017. 4. 21. 17:18



남자친구에게 백반증 부위를 감추기 위해 밤에도 화장을 하고 잠을 자야 했던 한 엄마가 부엌에서 그녀만의 새로운 화장품  제조법을 창조해 내고 화장품 브랜드를 런칭했다.  백반증 때문에 수년간 커버 화장을 해 왔던 이 엄마는 이번에 동일한 질환을 가진 여성들을 위해 메이컵 라인을 런칭한 것이다.

허트포드셔 히친 출신 20세인 키라 월코트는 백반증 커버를 위해 두꺼운 화장을 해 오다가 10대 때부터 그녀만의 화운데이션을 조제했다.

키라는 남자친구인 오웬 새비지를 만나고서는 혹시 그가 자신의 피부때문에 매력을 느끼지 못할까봐 잠자기 전 화장을 수정하기까지 했었다.


그렇지만 오웬은 키라의 본 모습을 사랑했고 그녀의 상태에 개의치 않았다.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키라는 집에서 제조해왔던 비법을 바탕으로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키이라는 "나는 수년간 두꺼운 화장 밑에 숨어 있었다.  내 자신감은 너무 낮았고, 내가 세상에 대면할 수 있는 용기를 찾는 방법은 화장으로 감추는 것 뿐이었다.  그러나 오웬은 진실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고, 나는 현재의 내 상황을 뭔가 긍정적인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한다.


키이라가 탄생시킨 백반증 커버제 칸도르 코스메틱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으며 습진, 건선 및 빨간코 등에 도움이 된다.  키이라는 해당 제품을 지난 9월 프린스 트러스트의 자금 4,000파운드를 대출 받아 생산개시했으며, 개인고객별 피부상태와 피부색에 맞도록 제조한 파운데이션을 개당  25파운드(약 37,000원)에 100개나 판매했다. 


3 살짜리 브레이든과 4개월된 아기 엘리아나의 어머니로서 그리고 사업가로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키이라는 10세 때 첫번째 흰 탈색부위를 발견했다.  그녀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는 얼굴에 눈에 띄는 흰 반점이 있었고 동창들이 빤히 쳐다보기도 하며 뒤에서는 "누더기 해적'이라고 놀리기도 했다.


키이라는 14세 때 전 세계 인구의 1%에 해당된다는 백반증을 진단받았다.  그녀는 색소탈색이 모두 대칭으로 발달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만일 얼굴 왼쪽에 백반증이 생기면 곧 오른쪽에도 생길 거라는 걸 알게 되었죠'

백반증이 얼마나 번질런지는 알 수는 없었지만 햇빛과 스트레스가 백반증을 악화시킨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창피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해서 키이라는 15살부터 스스로 자신을 위한 파운데이션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해외로부터 기본 파운데이션과 카무플라쥐 파운데이션을 구매해서는 소스팬에 그것들을 녹이고 섞어서 내 얼굴을 커버할 만큼 짙은 화운데이션을 만들었죠. 그리고 코코넛 오일, 모이스처라이저, 비타민 E추출물을 함유한 블렌딩 메이크업이 피부를 보호할 뿐 아니라 피부를 잘 커버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라고 회상한다.


그렇지만 키이라가 16세인 파트너와 함께 이사했을 때 그녀의 자신감은 땅으로 떨어졌다.  그 친구는 키이라가 '못생겼다'고 느끼도록 했고 키이라를 더욱 소심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 후로는 화장에 더욱 의존하게 된 것 같아요.  가끔씩은 화장을 해야만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으니까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무렵에는 그 스트레스와 슬픔 때문에 백반증이 더 심해져서 얼굴의 80% 정도가 백반부위였다."


그녀는 결국 필사적인 자의식으로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

키이라는 2015년 초 오웬을 만났지만 처음 7개월 간은 그녀의 상태를 비밀로 유지했다. 매일 아침, 그녀는 기초 색소화장품, 에센셜 오일 및 SPF를 혼합하여 화장하는데 45 분을 허비했으며, 잠자기 전에 또 다시 화장을 수정하곤 했다.  너무 짙게 화장을 하고 잠을 자면 베개에 많은 얼룩이 남기도 했다.

특히 휴가를 갔을 때엔 메이크업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  오웬은 키이라를 물에 빠뜨리기도 했는데 다행히도 그녀가 만든 화장품은 방수제품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잠자는 도중 그녀의 메이크업이 문질러 닦이고 결국 그녀는 맨얼굴을 오웬에게 보이게 되었다.


오웬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녀를 그대로 받아들였으며 그녀를 안아 주었다.  키이라는 그동안 지나치게 편집증적 반응을 보였던 것이 바보같이 느껴졌으며 드디어 진실앞에 안도감을 느꼈다.


"파트너가 나를 인정했다는 사실은 내게 용기를 주고,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는 자신감도 주었다.  내 고객들은 자신들이 매일 세상을 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만들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들은 내가 내 상황을 비즈니스의 기회로 발전시킨 것에 대해 내가 그들의 롤모델이라고 한다. 나 또한 그들 스스로가 아름답다고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에 대해 프라이드와 행복감을 느낀다. 지금도 난 대부분 메이크업을 하고 지낸다.  그렇지만 가끔씩은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맨얼굴로 있기도 한다"

"난 결코 백반증을 없애지 않을 것이다.  내게 있어 백반증이란 과거에는 부끄러운 것이었지만 지금은 내 커리어의 기회로 변화시켜 준 것이니까"

출처 : http://www.dailymail.co.uk/femail/article-4397172/Mother-vitiligo-makes-make-skin-conditions.html



<체크포인트>


1. 뭔가 나와 다른 점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편견은 선진국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진 않나봐요.  그리고 20세에 두 아이의 엄마라니.. 헐~~~ (게다가 지금 남자친구가 아이들의 아빠는 아닌 것 같은데)


2. 각종 화장품을 녹이고 섞어 내 피부색에 맞게 만들어 쓰는 방법도 있었네요.  그리고 불운한 환경을 사업의 기회로 만들어 낸 용기를 칭찬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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