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에서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이예요.
오전 10시 리조트에서 제공해 준 버스(트럭에 좌석 놓은)를 타고 리조트 소유 해변으로 갑니다.
도착한 순간 허걱~~
그늘진 맹그로브 숲속에 매달아 놓은 그네...
곳곳에 해먹도 설치되어 있고
손님들을 졸졸 따라다니는 강아지들까지..
입장료를 받아도 가고 싶을 만한 해변이더라구요
울 서방님... 배영 연습하시느라 얼굴이 햇빛에 타는 것도 신경 안쓰심~~
러시아 관광객 가족들은 사진 찍기 바쁘구요
바다 쪽에서 찍은 해변 사진이랍니다. 공짜라고 무시해서 안 와봤다간 후회할 뻔 했네요
가볍게 식사도 할 수 있는데, 가서 주문하면 나무평상으로 가져다 줘요
리조트 개인해변에서 1시간 30분 경 머물다가 돌아와
오후 투어에 참여했어요
끄라비에서 멀지 않은 섬 7개를 돌면서 스노클링도 하고 해변도 구경하고, 식사도 하면서 선셋도 즐기는..
어느쪽으로 카메라를 들이 밀어도 전혀 굴욕적인 풍경이 나올 수 없는....
텁(TUP) 섬에서 찍은 사진
싱가폴에서 온 젊은 애들인데..
맨 오른쪽 애는 엄마가 한국인이라며 매우 친근감을 보이더라구요
비키니 1만원 + 원피스 1만원...
** 저 선글라스는 배 안에서 결국 잃어버렸다는...ㅠㅠ
사실 반나절동안 7개 섬을 돌아다니니 특별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닥 기억에 남지 않아요. ㅠㅠ
대충 기억에는 요게 도어(DOOR)섬인가 봐요
절벽 바로 밑의 해변은 끄라비 해변들의 특성이죠
롱테일보트 뱃머리에서 폼 잡은 울 서방님..
탈루(TALU)섬 주변에서는 스노클링을 합니다.
니모를 볼 수 있단 말에 열심히 수영을 해 봤지만, 결국 누구도 보지 못했다는...
보트 내 가이드가 요걸 들고 보여 주네요.
니모다 니모~~~
미리 잡아 놨다가 손님들이 니모를 못보고 실망하면 살짝 보여주는 모양이에요
포다(PODA)섬 해변에서 본 바다 풍경
저 많은 롱테일보트들이 모두 관광객들을 태우고 왔을 거예요
폼도 한번 잡아 보는데.. 이젠 각이 나오지 않네요. ㅠㅠ
치킨(Chicken)섬은 그냥 닭대가리 모양만 보며 지나간답니다.
선셋과 디너를 위한 거의 막바지 여정이네요
팸플릿에는 치킨과 해산물 BBQ를 해변에서 즐긴다고 소개되어 있는데
실제는 접시에 다 식은 치킨튀김과 생선구이를 먹는 것에 불과하다는...
운 좋으면 박쥐 떼가 지나가는 걸 볼 수 있다는 안내도 있었는데...결국 못 봤구요
그래도 해변에서 선셋은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밤 늦게 라일레이 비치 쪽을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
달도 얼마나 큰지요.
무튼 마지막 밤을 이렇게 보냈답니다.
** 사실 영화 'The Beach'에 나온 것처럼 형광플랑크톤과 함께 밤 스노클링을 하는 여정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 플랑크톤이 요즘 많이 사라진 건지...
다른 배들도 플랑크톤 찾아 이리저리 다니는데 별로 성공한 것 같지 않았어요.
물에 들어가 열심히 팔다리를 저어서 약간의 형광플랑크톤을 보여줬던 싱가폴 청년...
나중엔 쥐났다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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